가성비 뛰어난 패딩 고르는 법

가성비 뛰어난 패딩 고르는 법

올 겨울은 작년보다 더 춥다고 하는데 따뜻한 패딩 하나 마련 해야 되나, 고민 하는 분들이 꽤 있을 텐데요.

돌아다녀보면 패딩마다 그 안에 들어가는 충전 소재도 다르고, 비율도 다르고, 표현도 달라서 이제 옷 하나 사려고 해도 공부를 해야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남들이 사는거 따라 사지 말고, 비싼게 좋을 거라고 무조건 비싼 것만 사지 말고 가성비 좋은 패딩, 내가 직접 골라 입어보자구요.

옷 가게에 가 보면 패딩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는데요. 그 옆에 보면 똑같이 생겼는데 다운이라고 부르는 것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 용어 정리가 패딩을 고르는 첫 관문이 아닐까 싶네요.

구스다운, 덕다운

일단 패딩이란 안에다가 솜을 넣고 누빈 점퍼를 총칭하는 말인데요. 요즘은 주로 합성 솜을 넣고 만든 걸 패딩이라고 부릅니다. 

다운이라 건 거위나 오리의 천연 털을 넣고 만든 걸 말합니다 .

구스다운은 거울털로 덕다운은 오리털로 만든겁니다.

다운이라는 게 아래 라는 뜻도 있지만 새의 가슴 속에 있는 솜털을 칭하기도 합니다.

KS 인증 기준에 보면 이 솜털이 75%이상 섞여야 다운이라는 용어를 쓸 수 있다고 정해두고 있습니다 .

그리고 나머지 25%는 깃털이 들어갑니다 .

여기서 솜털이란 새의 가슴 쪽에 있는 눈 결정체 같이 생긴 털을 말하는데 보온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합니다.

깃털은 새의 목덜미에 있는 나뭇잎처럼 생긴 털을 말합니다.

그럼 보온성이 뛰어난 솜털을 100% 다 채워넣으면 더 따뜻하지 않을까?

솜털과 깃털을 섞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

다운 점퍼에서 보온성의 핵심은 공기층을 잘 만들어두는 건데요. 공기층이 열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창문에 붙이는 ‘뽁뽁이’도 공기층이 형성되어 있잖아요. 그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 빳빳한 깃털이 기둥 역할을 해서 그 안에 공기층이 형성되게 해서 열을 잘 가둬두는 역할을 한답니다. 솜털만 100% 있다면 다 눌려서 공기층이 형성이 안되겠죠.

그래서 전문가들은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8:2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

털은 무조건 많이 들어가면 좋은건가?

패딩을 들어보면 가벼운 것도 있고, 이건 입고 다니면 운동되겠다 싶을 정도로 무거운 것도 있습니다.

무거운 패딩을 ‘헤비급’ 패딩이라고 하는데, 헤비급이다, 아니다, 이런 걸 따지는 건 털이 들어간 총 무게로 말합니다 .

보통 헤비급이라고 하면 털이 총 300g정도 들어간 건데요. 이건 영하 25도까지는 끄덕없는 재질이라서 우리나라 겨울 날씨를 고려했을 때 굳이 이 정도까지는 할 필요는 없고, 220g~250g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다르니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네요.

정리해서 내가 패딩을 산다면,

일단 솜털과 깃털의 비율을 8:2 정도로 둘 것 이고요, 털 무게 220g~250g을 충족시킨다면 브랜드 따지지 않고 가장 저렴한 패딩을 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