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었습니다.
이걸 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오는 2025년이면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갑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앞으로 6년 쯤 후면 거리에서 만나는 다섯 명 중 한 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인구 중 노인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노인이라는 개념의 연령기준 자체를 좀 높여 보자는 논의도 일고 있긴 한데 그보다 더 깊이 고민해야 되는 건 당장 우리가 닥친 다양한 노인문제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중 하나가 노인성 질병인 치매인데요.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열 명 중 한 명은 치매 진단을 이미 받았고, 그 치매 환자의 가족 숫자를 더해보면 375만명에 달합니다.
가족들이 겪을 이런저런 고통과 돌봄에 필요한 비용이 곧 사회적인 비용이라는 뜻인데요.
최근에 보험사들이 치매 보험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것부터도 이 고령사회의 고민을 파고든 현상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치매 보험에 가입하는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 치매보험 어떤 것을 좀 미리 알아두어야 되는지 혹시 치매 걸렸을 때 보험 가입 이외에 국가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이나 혜택은 없는지 챙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치매보험 꼼꼼히 따져야 한다
치매보험은 치매에 걸리면 보험금이 나오는 보험을 말합니다.
그런데 진단만 받는다고 다 나오는게 아닙니다.
진단을 일단 받아야 하고, 보험사에서 정한 치매의 정도, 즉 얼마나 심하냐에 따라 나눠집니다.
보통 ‘치매 진단비’, ‘치매 간병비’ 이런 명칭을 쓰는데 진단비라고 해서 한번 딱 주거나, 혹은 간병비라고 해서 간병인한테 주는 것처럼 매달 얼마씩 주고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간병비라고 되어 있어도 한 번만 주는 보험들도 있습니다.
한번에 주고 ‘그거 통장에 넣어두시고 간병비로 쓰세요’라는 거죠.
그렇듯 보험사가 정하기 나름입니다.
부모님이 나이가 많으신데 가입할 수 있을까?
나이가 많을수록 치매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죠.
요즘에 나온 치매보험들은 보니 가입 나이에 대한 제한이 넉넉한 편입니다.
보통 75세까지는 가입이 가능합니다.
가입은 가능하지만 보험료가 비쌀 뿐이죠.
보험료도 비싸고 보장금액이 젊을 때 가입하는 것보다 아무래도 최대 한도가 적습니다.
일반적으로 1000만원 보장해 준다고 했을 때, 70세 넘어 가입하게 되면 100만원에서 3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치매보험을 가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이렇게 치매보험들이 쏟아져 나오면 소비자들도 힘듭니다.
그래서 단순히 보험사가 말하는대로 보장범위가 ‘저희는 경증을 해줍니다. 중증을 해줍니다.’라는 말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A라는 보험사에서 말하는 경증과 B라는 보험사에서 말하는 경증이 다를 수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알츠하이머 치매 간병비], [경증 치매 간병비] 이렇게 되어 있는데 약관을 따져보니 경증, 즉 CDR척도 1 이상이어야 되고, 그 치매의 원인이 알츠하이머 여야만 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원인으로 치매에 걸리면 보험금이 안나온다는 거죠.
보장에 대한 기준이 보험사마다 다 다르니 각자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판단을 할 때는 비슷한 보험료 수준, 그리고 경증과 중증여부 이런 정도를 본인 스스로 기준을 잡아 두 세군데 비교를 해보셔야 합니다.
건강상태가 나쁘면 보험가입 거절이 될 수도 있나?
가입 시 건강 상태는 체크를 합니다.
치매라는게 단순히 알치하이머성 치매 뿐만 아니라 뇌혈관질환으로 오는 치매도 있거든요. 그렇기때문에 혈압이 있으면 대부분 안되고요, 당뇨나 혈압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면 가입이 어렵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치매와 관련없는 질환들, 허리디스크 같은 건 치매와 상관없으니까 이런 정도는 받아주는데 그래도 일반적인 보험, 우리가 질병보험을 가입할 때 정도의 고지사항 인수기준은 똑같이 본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치매보험 가입이 안된다는데, 어쩌지?
지금 건강보험료를 내고 계신다면 모두들 해당되는 건데요. 장기요양보험이라는 겁니다.
이것도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여섯 등급으로 분류를 해서 어느 정도 등급에 들어오냐에 따라서 나라에서 걷은 보험료와 다른 기타 재원으로 우리가 요양시설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집에서 재가 지원(집으로 요양보호사 분이 오신다거나 이럴 때) 비용을 지원해 줍니다.
장기요양보험공단에 들어가시면 해당 등급별로 나와 있습니다. 어느 정도 등급이면 어느 상태다, 라는 것들을 알 수 있는데 이게 CDR척도와는 무관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CDR척도와는 전혀 별개로 나라에서 체크하는 기준 따라서 점수를 매기고 여기에 따라서 보장을 해줍니다.
나라에서 지원하는 등급의 기준과 보험사가 정한 기준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치매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는데 부모님께서 치매 진단을 받았어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라에서 해주는 것도 많으니 우선 그것부터 알아보세요. 혜택이 굉장히 많습니다.
돈을 주는 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지원을 해주니까 사실상 지원금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죠.
치매보험을 가입해도 국가에서 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나?
물론 받을 수 있고, 치매보험이 두 개 이상되어도 중복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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