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매장에 가시면 <보증기간 10년>이라는 문구를 흔히 접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게 사실은 전체 부품이 아니라 핵심부품에 한해서만 장기간에 품질보증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가전제품에서 핵심 부품이 어떤 걸 얘기하는 걸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살펴보면 가전제품의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품을 핵심부품으로 정해 명시 하고 있는데요.
이중에서도 제품별로 분쟁이 주로 발생하거나 AS를 받을 때 소비자 입장에서 서비스 비용이 가장 부담되는 부품 위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 한다고 합니다.
에어컨과 냉장고의 컴프레셔 세탁기의 모터 등이 대표적인 핵심부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핵심부품은 일반부품보다 보증 기간이 얼마나 더 긴가?
가전제품의 무상 보증 기간은 통상 1년으로 정해지는데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기준하는 핵심부품의 보증기간은 3~4년으로 더 깁니다.
공정위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만 업체가 자율적으로 더 많은 부품을 핵심부품으로 지정할 수 있고 기간도 더 길게 늘려 잡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생활가전 핵심부품에 대한 보증 기간이 제조사별로 차이가 있어 구매하실때 따져보셔야겠습니다.
핵심부품이란 말이 좀 모호합니다.
보증기간 외에도 소비자들이 살펴 볼게 더 있나?
가전제품 핵심부품에 대한 제조사와 소비자인식 차로 갈등이 발생하는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업체가 지정한 핵심부품의 부속으로 달려 있는 부품 역시 같은 보증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품목당 한 두 가지 제품만 핵심부품으로 정하고 있다 보니 핵심부품의 부속품은 보증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실제로 이런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소비자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 소비자는 모터 보증기간 5년이라는 문구를 보고 세탁과 건조가 모두 되는 드럼세탁기 구입했는데 소음 원인으로 지목된 건조기 모터는 핵심부품의 해당 되지 않아서 10만 원이 넘는 수리비를 내야 했습니다.
또 다른 소비자 역시 <모터 10년>이란 보증을 보고 구매한 세탁기 모터 고장 났지만 모터를 제어하는 센서는 핵심부품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리비를 물어야 했습니다.
소비자한테 핵심부품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가 제공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가전제품 구매시 주의해야 할 점
가전제조사들은 핵심부품의 긴 보증기간을 주요 광고문구로 내세우기도 하는데요.
소비자의 혼란 줄이기 위해서라도 가전제품 구매전 핵심부품의 포함되거나 제외되는 부품에 대한 설명이 다양한 방법으로 상세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소비자 분들도 구매하시기 전에 10년 보증 문구만 보지 마시고 세부적으로 어떤 부품이 어느 기간까지 보증이 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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