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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초등학생 자녀 세뱃돈 통장 관리 요령, 잘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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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세뱃돈 통장 관리 요령


설이 끝난 마지막 주말이네요. 

설이 끝난 주말이 마트나 쇼핑몰에 아이들 손님이 가장 많다지요.


반면 어른들의 두둑했던 지갑은 다시 홀쭉해지죠. 

지갑 가득 가득 채워 갔던 돈은 고스란스 아이들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갔을 테니까요.




예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세뱃돈을 주실 때 하얀 봉투에 세뱃돈을 나눠 담아 주셨습니다.


봉투 뒤에는  ‘공책 살 돈’ ‘연필 살 돈’ ‘저금 할 돈’ 이렇게 적어서 말이죠.


‘장난감 살 돈’이라고 주신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아마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지 말고 용도에 맞게 돈을 잘 관리하라는 당부셨겠지요.



세뱃돈을 건네는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죠.


요즘은 이왕이면 아이들 이름으로 금융상품 하나 잘 알아봐서 운 좋으면 액수도 많이 불려주고, 용돈 생길 때 마다 잘 활용해서 경제관념을 생기게 해주고 싶은게 다 같은 부모 마음이죠.


이렇다 보니 아이들의 세뱃돈은 부모님이 맡아주겠다고 가져가시죠.


그런데 막상 어떤게 아이들에게 좋은 금융상품인지 선택하기 어렵고,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어려워하시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세뱃돈 관리 통장과 금융상품 선택 요령 방법과 주의할 점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입출금 CMA 정기예금 정기적금 펀드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에 나와있는 상품은 크게 입출금통장, 정기예금, 정기적금, 펀드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게 제일 좋냐라고 물으시면 목적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사야 해서 수시로 입출금을 해야 한다면 수시입출금통장이나 CMA.
  • 받은 세뱃돈을 일정 기간 묵혀두고 싶으시다면 정기예금.
  • 세뱃돈을 포함해 매달 용돈을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정기적금.
  •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아이에게 주식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면 펀드 

이렇게 목적에 맞게 구분하셔서 그 중에 이자가 제일 높은 걸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어린이 금융바우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들이라고 한다면 반드시! 무조건 공통적으로 가져야 할 통장은 있습니다.



아이들 명의로 적금을 가입하면 무조건 만 원을 공짜로 한 번 넣어주는 통장인데요.

어린이 금융바우처라는 곳에서 번호를 발급받고 우리은행이나 기업은행에 가서 적금을 가입하면 됩니다. 


이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두 군데에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은행 홈페이지에 가서 어린이 금융바우처를 들어가시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이것 말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도 똑같은 혜택을 줍니다. 이건 신한은행에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기업 은행에서 한 개, 신한 은행에서 한 개, 이렇게 두 군데서 적금을 가입하면 2만원을 공짜로 아이 적금 통장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든 어.린.이가 다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우리, 기업은행은 201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신한은행은 2014년 1월 1일 출생자만 해당이 됩니다.


아동수당 적금 금리우대

아동수당 받고 계시죠.


이 아동수당을 받는 통장을 지정해 놓고 이걸 적금으로 가입하면 금리우대를 해주는 은행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월급을 주거래 은행으로 등록해두면 우대금리가 있는 것과 같은 거죠.

1금융권 뿐 아니라 저축은행, 신협, 수협 등에도 판매를 하고 있으니 금리를 비교해서 가입하시면 좋겠습니다.


미성년자 주택청약저축 가입 장단점


요즘은 주택청약통장을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어 자녀 명의로 만들어주시는 부모님도 계시죠.


하지만 지금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습니다.


주택청약통장의 장점은 금리인데 지금은 일반 적금보다 금리가 높지 않거든요. 지금 금리를 보면 1년에서 2년 사이에는 연 1.5%, 2년이 넘어가면 1.8% 정도입니다.


유일한 장점이 사라진 셈이죠.


단점을 보자면 청약통장은 만기가 없죠.

그래서 아이에게 목돈이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예를 들어 대학 등록금을 내야 한다거나 하면 해약을 해야 합니다.


청약통장을 미리 가입해 놓는 부모님들은 청약 자격에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 한다고 하는데 청약통장은 횟수로 자격을 주는데 성년이 되기 전까지는 24회 밖 인정됩니다.  


아무리 어릴 때 가입해도 24회 밖에 인정을 안해줍니다. 다시 말하면 17살에 가입하나, 초등학생 때 가입하나 똑같다는 거죠.


어린이 펀드? 글쎄...


경제공부를 시켜줄 생각으로 펀드 가입을 생각하시는 부모님들도 있습니다.

은행에 가면 어린이 펀드 상품도 있죠.


어린이 펀드는 일반 펀드와 다를까요?


똑같습니다.


오히려 일반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편입니다.


처음 출시 되었을 땐 금융교육이던가 해외연수같은 혜택을 준다고해서 모집을 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졌습니다. 그냥 이름만 어린이 펀드인거죠.

때문에 펀드 가입을 생각 중이시면 어린이 펀드가 아니라 일반 펀드에 가입하시는게 좋습니다.


꼭 펀드에 가입신다면 단순히 예적금보다 수익률을 기대해서 가입하는게 아니라 아이에게 경제공부를 시키려는 목적에 맞게 부모님들도 함께 공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투자를 알려주시는게 수익률보다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세뱃돈도 증여세 대상?


혹시 자녀 명의 통장에 돈을 넣을 때 증여세 같은 건 안내도 되나?, 하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원칙적으로는 만 원 한장을 주더라도 증여세를 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사회통념상 아이들 용돈까지 국세청에서 “세금 내세요”라고 하지 않죠.

하지만 법적으로 증여공제 한도가 있습니다.

10년 동안 받는 사람(미성년자) 기준 2000만원까지 입니다.

 

하지만 증여세를 내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확률은 거의 없지만, 만약 부모님이 자녀이름으로 꾸준히 돈을 모아뒀다가 그걸로 주식을 샀는데 대박이 나서 20배, 50배로 불어났다라면 불어난 금액만큼 증여세를 내야 합니다.

처음 100만원이었을 때 미리 증여세를 냈다면 그게 만 배가 되던 천 만배가 되던 상관없는데 말이죠.

행복한 상상이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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