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정보

택배조회, 택배배송조회 시 ‘배송중’이라는데 오지 않는 이유

반응형

택배조회, ‘배송중’이라는데 오지 않는 이유


여자친구의 생일. 특별한 날이니만큼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위해 몰래 온라인쇼핑몰에서 목걸이를 주문했어요. 여자친구가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며 택배가 올지만을 기다렸지요.

하루에도 몇 번씩 택배 송장 번호를 추적해 어디쯤 왔나, 언제쯤 도착할까. 확인하고 또 확인했지요.



택배는 여자친구의 생일날까지 오지 않았고, 결국 서프라이즈 이벤트는 망쳐버렸지요.


허위 송장 발행

일반적으로 오픈마켓 같은 온라인몰은 판매자가 제품 주문을 받은 후 택배회사에 택배 신청을 합니다.


택배회사에서는 송장 번호를 발급하고 제품을 수거한 뒤 배송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고요.


그런데 일부 판매자가 물건을 보내지도 않고 허위 송장을 남발하면서 피해가 생긴 겁니다.

재고가 없는데도 송장 번호를 등록하고 ‘배송중’이라고 하는 거죠.


구매자 환불 차단 꼼수

재고가 없다고 기다리라고 하면 구매자는 환불을 할 테니 이를 막기 위한 판매자의 꼼수입니다. ‘배송중’이후에는 물품이 발송된 것으로 간주 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 취소를 하기 위해서는 발송된 물품을 받아 반품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판매자들이 이를 악용해 물품을 발송하지도 않고 ‘배송중’을 띄워 구매 취소를 막고 있는 겁니다. 한편에서는 판매자들이 오픈마켓 같은 플랫폼 업체로부터 배송지연에 따른 페널티를 모면하기 위한 방책이기도 합니다.


보내지도 않은 물품, 송장 등록은 어떻게?

온라인몰에서는 판매자가 ‘배송중’으로 상태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송장 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이때 판매자가 ‘0000’처럼 송장 번호를 숫자 자릿수만 맞춰 임의로 입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택배 업계에서는 현장 접수나 업무 편의를 이유로 송장 번호를 미리 용지에 출력해 놓고 배포하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 판매자가 실제 송장 번호만 할당해놓고 배송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겁니다.


소비자들의 대응 방법은 없을까?

국내 주요 오픈마켓 업체들은 택배 송장 번호 진위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송장 번호가 비정상적이거나 송장 번호를 입력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배송조회가 되지 않는다면 오픈마켓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물품 대금 지급을 막는 것이 최선입니다.

반응형